민주당 소속 의원 8명, 안동시의회 원내 1당 차지해
경우에 따라 민주+녹색 9명, 국힘+무소속 9명 팽팽
전국 기초의회 최다선 10선 이재갑 의원 역할 관심
녹색당·무소속 의원들의 선택과 입장이 결정적 작용
경북 기초의회에서 '첫 더불어민주당 의장'이 배출될지 관심이다.
민주당은 6·3 지방선거 직전 입당한 김호석 시의원이 4선에 당선됐고, 전국 기초의회 최다선인 10선인 무소속 이재갑 시의원은 선거 직후 전격 입당했다.
이를 통해 안동시의회는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이 8석으로 원내 1당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7명, 녹색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됐다.
안동시의회는 다음 달 6일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을 선출함에 따라 첫 민주당 의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첫 의장 배출이 현실화될 경우 민주당 중심의 전반기 원구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난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우선 당 내 교통정리다. 원내 1당의 지위는 확보했지만, 전반기 의장을 놓고 최다선인 10선 이재갑 시의원과 김호석(4선) 시의원, 정복순(3선) 시의원 등 3명이 좀처럼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 후보로 정복순 시의원을 내정했다. 하지만 정 시의원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이상 득표에 실패하고 2차·3차 투표로 이어지면 의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겨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유는 무소속 후보 2명이 국민의힘을 지지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권기윤(재선) 시의원을 의장 단일후보로 결정하고, 무소속 시의원 2명과 연대를 이끌어 9명을 확보해 둔 상태다.
민주당도 녹색당 허승규 당선인을 확보하면 9명으로 국민의힘과 동수가 된다.
의장 선거에서 1~3차 투표까지 동수가 나올 경우 연장자가 의장이 된다. 이를 경우 국민의힘 권기윤 시의원이 민주당 정복순 시의원보다 연장자로 의장직에 앉게 된다.
민주당이 최연장자인 이재갑 시의원과 다음 연장자인 김호석 시의원 카드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다.
민주당은 1차 투표에서 정복순 시의원이 이기지 못할 경우 2차 투표에서 후보를 이·김 시의원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투표 결과 동수일 경우 연장자가 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3차 투표까지 가야 결과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사상 처음 안동시의회 1당을 차지하고, 녹색당과 무소속 의원이 캐스팅보트 역할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상대 진영 '1명의 이탈표' 변수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물밑 작업도 분주한 모양새다.
안동 정치권 인사는 "의장직을 차지하기 위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고, 무소속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원구성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