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 연출할지 실제 표심 드러낼지도 관심
7월 초 열리는 제10대 예천군의회 의장 선출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의장 후보를 확정하면서 의회 권력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4석, 무소속 4석, 더불어민주당 1석을 확보하면서 보수정당이 처음으로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당초 국민의힘 대 무소속+민주당 연대 진영이 4대5 구도로 맞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국민의힘이 물밑 접촉 끝에 무소속 당선인 중에 한 명을 포섭(?)하는 데 성공하면서 5대4 구도로 뒤집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2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근 국민의힘은 재선인 박재길 군의원과 김홍년 군의원 가운데 연장자인 김홍년 의원을 의장 후보로 추대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내 경선을 치르기보다 연장자 우선이란 관례에 따라 후보를 단일화한 것이다.
애초 무소속 의원들의 선택에 따라 의장단 구성과 주요 안건 처리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최근 재선의 무소속 장삼규 군의원이 국민의힘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장 선출의 무게추도 국민의힘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경우 김홍년 의원은 무난히 5표를 확보할 수 있다.
관심은 의장 선출 결과보다 표결 방식에 쏠리고 있다. 군의원들은 의장 선출 이후 만장일치로 결과를 만들어 의회 화합과 협치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일지, 실제 표심대로 표가 갈린 결과를 공개해 각 진영의 입장 차이를 드러낼지를 놓고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출범 초기 의회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만장일치 추대 형식이 유력하다는 전망과 함께, 실제 표결 결과를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 민의를 존중하는 방식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의장 선출 자체보다 어떤 방식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느냐가 향후 의회 운영 방향을 보여주는 첫 신호가 될 수 있다"며 "만장일치라면 협치 메시지를, 표가 갈린다면 의회 내 정치 지형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군의회는 다음 달 2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뒤 상임위원장 선임 등 상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