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로 장비 반출에 차질이 생겨 2026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는 오상욱 선수 등 펜싱 국가대표팀이 개인 장비를 챙기지 못한 채 출국했다.
17일 체육계에 따르면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 등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18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던 장비 등을 협회 사무실에서 챙기지 못한 채 다른 선수들의 장비를 급하게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까스로 장비를 챙겨 출국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대회 결과가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시드 배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들이나 국가대표 선수들은 착잡한 심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협회는 최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봉쇄 시위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이 제한되면서 장비 반출 문제 등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선수들에게 장비는 몸의 일부와 같다. 이렇게 빌려서 출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매우 유감이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위대가 체육관 봉쇄를 이어가면서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대한체육회 산하 회원종목단체들은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핸드볼 경기장에는 당구, 댄스스포츠, 산악, 세팍타크로,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수중·핀수영, 우슈, 펜싱, 핸드볼 등 9개 단체가 입주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