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학 양성·국책사업 유치 지원하며 지역 성장동력 확보
10월 안동 K과학자마을 개소…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 체계 구축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K과학자 사업'이 본격적 성과를 내고 있다. K과학자 사업은 원자력, 의료, 인공지능(AI), 자연과학 등에서 활동한 은퇴 과학자를 활용해 기업 기술 지원과 도정 자문 역할 등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9개 분야의 은퇴과학자를 K과학자로 위촉해 ▷국책사업 유치 ▷인재 양성 ▷과학 대중화 등 분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 등 지역의 성장 기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지역에 머물면서 연구와 자문, 후학 양성 등의 역할을 한다. 도는 이들의 우수한 연구 실적과 경험 등을 지역 산업·정책·교육 등에 활용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올해 'K과학자가 도와드립니다' 사업을 운영해 각 분야별 전문가를 시·군, 출자·출연기관, 대학, 기업 등과 연계하고 있다. 특히, 정용환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본부장이 사업 기획부터 직접 참여한 '칠곡군 어린이 과학체험공간 공모' 사업은 정 전 본부장과 협업을 통해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12억원을 확보했다.
이들은 후학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과학자들은 공무원 특강, 청소년 교육 등 20여 차례가 넘는 특강을 진행하면서 직무수행 지원, 과학 대중화 등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김오룡 전 영남대병원장은 포항 동성고에서 '뇌수술의 역사와 발전'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실제 의료 현장 사례와 의사 진로 등을 고교생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도는 시·군, 기업 등을 대상으로 K과학자 모집 분야 수요 조사를 통해 K과학자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앞으로 첨단소재, 생명과학, 농업, 산림 등 지역 산업 구조와 특성을 반영한 전문 과학기술인을 추가로 발굴한다. 선발되는 K과학자들은 오는 10월 문을 여는 K과학자 마을(안동시 풍천면)에 이들이 머물면서 연구와 자문 역할을 병행하게 된다. 이곳은 주거시설 45곳 외에 공유사무실 등 공동활용시설 9동 규모로 조성된다.
구광모 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K과학자 사업은 석학 초청을 넘어 전문가들이 경북의 정책·산업·교육 현장에서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K과학자마을을 중심으로 고경력 과학기술인 전주기 활용 체계의 선도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