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제57회 개인전 '봉화 누정 사계' 개최
정자와 자연·건축·시간의 관계를 탐색하는 동시대적 전시
문화곳간(대표 이순희)은 오는 6월 21일까지 봉화정자문화생활관 누정갤러리에서 '야외화가 김창한 제57회 개인전-봉화 누정 사계(四季)'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자원의 현대적 활용을 위해 추진된 '창작스튜디오-누정愛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결과물로, 봉화의 대표 누정과 자연경관을 동시대 예술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봉화의 정자와 누각을 단순히 '그리는' 행위를 넘어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방식 자체를 질문하는 데서 출발한다.
정자는 자연 속에 놓인 건축물이 아니라 자연을 인식하고 사유하게 만드는 하나의 시선의 구조이며, 자연과 건축, 시간이 서로 관계를 맺으며 형성해 온 한국적 미의식이 응축된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전시 기획을 맡은 이순희 문화곳간 대표는 "봉화의 정자는 단순한 문화유산이 아니라 자연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한국인의 미적 감각과 사유 방식을 담고 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가 과거의 유산을 현재의 시선으로 다시 읽어내고, 봉화의 정자 문화가 지닌 동시대적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작가인 김창한 화가는 2025년 여름부터 2026년 봄까지 봉화에 체류하며 청암정, 도암정, 옥류암, 충효관, 한수정 등 주요 누정과 명승지를 오가며 사계절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왔다. 현장 중심의 작업을 통해 계절의 변화는 물론 공간에 축적된 시간성과 역사성, 그리고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서양화 특유의 색채와 감성으로 표현했다.
홍익대 미술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한 김 작가는 국내외에서 56회의 개인전과 23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한 중견 화가다. 특히 부친이 오랫동안 봉화 상운면에서 사과 농사를 지어왔고 외가 역시 봉화에 있어, 이번 작업은 작가 개인에게도 고향의 풍경과 기억을 예술로 되새기는 특별한 여정이 됐다.
한편 전시 개막식은 지난 28일 누정갤러리에서 열렸으며,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