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조기 총선 예정, 승리 장담 어려워
정권 연장하려면 연정 불가피, 극우 목소리↑
미국과 이란은 전쟁에 종지부를 찍으려 협상에 한창인데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더 당기고 있다. 조기 총선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적 입지 불안이 강경 우파들의 목소리를 살린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우리는 헤즈볼라와 전쟁 중"이라며 "최근 몇 주 동안 우리의 용감한 전사들은 600명 이상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밝히고, 이어 "나는 그들에게 (가속) 페달을 더욱 세게 밟으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도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거점 70곳 이상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3월 이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사망자가 3천200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은 지난달 18일 이후 휴전에 들어갔지만 사실상 의미가 없다. 지금껏 크고 작은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를 향해 휴전 협정을 어겼다고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기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입지가 약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쟁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란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장담해온 네타냐후 총리의 군사적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고, 극우 세력과 여론은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전쟁 종식은 미국과 이란이 논의하고 있는 종전 합의안 초안에 포함돼 있다. 때문에 지금처럼 네타냐후 총리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경우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