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앞두고 민주당 내 민주사회진영의 약진

입력 2026-08-06 16: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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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맘다니(뉴욕시장) 가능성 배제 못해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共, 자본가 탄압하는 '공산주의자'라 매도

민주사회주의 진영 프란체스카 홍 후보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토론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민주사회주의 진영 프란체스카 홍 후보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토론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사회주의 진영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급진적 정치 성향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중도 성향의 민주당 정치인들과 맞붙어 이기고 있다. 본선에서 이들을 상대할 공화당 내에서는 '오히려 좋다'는 반응이 나온다. '공산주의자' 프레임을 씌우기 편하기 때문이다.

미국 민주사회주의 진영의 대표 주자는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이다. 주요 공약으로 ▷노동자 권리 강화 ▷보편적 의료보험 ▷부유층 증세 등을 내세워 2020년 대선 당시 민주사회주의를 미국 정치의 주요 담론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지난해 뉴욕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도 빼놓을 수 없다. 부자 증세와 무료 보육 등의 공약을 내세워 공화당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제2의 맘다니를 노리는 민주사회주의 진영의 민주당 후보들이 중간선거에서 성과를 낼지는 미 정치권의 관심사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5일(현지시간) 위스콘신 주지사에 도전장을 내고 11일 민주당 예비경선을 치르는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한국명 홍윤정·37) 후보를 소개했다.

더힐은 홍 후보가 안정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가 38%의 지지를 받았고, 16%에 그친 2위 사라 로드리게스 전 부지사는 사퇴했다. 이런 추세라면 홍 후보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스피릿 오브 디트로이트(Spirit of Detroit) 동상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시간주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예비경선 승자인 압둘 엘사예드가 연설하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스피릿 오브 디트로이트(Spirit of Detroit) 동상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시간주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예비경선 승자인 압둘 엘사예드가 연설하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민주사회주의 진영의 본선 진출은 또 있다. 4일 치러진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 예비경선에서 41세의 공중보건 관료 출신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무슬림인 그는 공공 의료보험 확대 및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 반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성향 인사들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그들의 시각에서 민주사회주의 진영 후보들은 자본가를 탄압하는 '공산주의자'로 보이는 탓이다. 엘사예드의 승리 예상 소식을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공화당에는 희소식"이라며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혐오하는 공산주의 낙오자 엘사예드가 사회주의자와의 경선에서 승자로 예상됐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