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깨끗한 먹는 물 확보"…공약보따리 갈수록 커진다(종합)

입력 2026-05-13 16: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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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복류수·강변여과수, 충분하지 않을 경우 구미 해평취수장 이전"
2022년 국무총리 시절 '해평 이전안' 합의 이끌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3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여덟번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3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여덟번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13일 대구 시민의 오랜 숙원인 취수원 문제와 관련해 '구미 해평취수장 이전'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놨다. 국무총리 재직 시절 해평취수장 이전안에 대한 정부·대구시·구미시 간 합의를 이끌었던 만큼, 30년 넘은 먹는 물 난제를 풀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달서구의 선거사무소에서 여덟 번째 공약발표회를 열고 '안전한 대구 식수 확보' 등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대구 문산 취수장을 중심으로 복류수와 강변여과수 확보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수량을 확대해 하루 60만톤(t) 규모의 깨끗한 원수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정부의 복류수·강변여과수 취수 방식에 대한 시범사업과 타당성조사를 거론하며 "조사 결과 대구 시민이 사용할 만큼 충분한 수량과 깨끗한 수질 확보가 어려울 경우엔 구미시와 협력해 해평취수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낙동강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이는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이 취수원 다변화 방안으로 복류수·강변여과수 활용 검증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김 후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추진한 안동댐 이전안인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대해선 "사업비가 많이 들어 중앙정부가 난색을 표하는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제일 좋은 원안은 제가 국무총리 때 합의했던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인데, 지금 약속이 파기된 건 유감이지만 어떤 쟁점 때문에 파기됐는지 살펴보겠다"고도 부연했다.

김 후보가 국무총리로 있던 지난 2022년 대구시와 구미시, 정부는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을 골자로 한 '맑은 물 나눔 협정'을 맺었으나, 민선 8기 들어 대구시와 구미시 간 갈등으로 파기된 바 있다.

이후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며 "본격적으로 선거에 들어가기 전 지역 어른들을 찾아뵙는 차원에서 찾아뵙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경기도 양평으로 이사 간 일을 직접 언급하며 사과의 뜻도 전했다. 김 후보는 "결과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고 많은 분의 이야기가 좋든 싫든 시민들에게 상처를 주셨다는 지적을 해주셨다"며 "상처를 드린 시민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