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시초가 상승률 평균 219%…공모주 투자 수요 지속
폴레드 밴드 상단 확정·확약 66%…마키나락스 수요예측 진행
대어 부재 속 중소형주 중심 라인업…종목별 투자 판단 중요
5월 IPO(기업공개) 시장이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공모주 시장에서는 상장 초기 높은 수익률과 대규모 청약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출격하는 종목들은 업종과 체급이 제각각인 만큼 투자자들의 종목별 선별 움직임도 함께 나타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신규 상장 기업은 9곳으로 공모 규모는 77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상장 첫날 시초가 상승률은 평균 219.3%를 기록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 1000대 1 이상 비중도 88.9%에 달하는 등 수요 측면에서도 높은 수준이 이어졌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상장한 채비는 공모가(1만2300원) 대비 83.33% 오른 2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에는 공모가 대비 두 배 수준까지 오르며 '따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일반 공모청약에서 총 104만2500주 모집에 약 20억9939만주가 접수되며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증거금은 약 6조29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은 오는 5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이달에는 ▲폴레드 ▲마키나락스 ▲피스피스스튜디오 ▲져스텍 등이 공모주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일정은 1주차 폴레드를 시작으로 2주차 마키나락스, 이후 패션·장비 기업과 스팩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폴레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으로 꼽힌다. 2016년 현대자동차 사내벤처로 출발해 2019년 분사한 유아용품 기업으로, 젖병소독기 '유팡'과 조유기 '베이비브레짜' 등 주요 브랜드를 확보하며 사업 구조를 확장하고 있다.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희망밴드(4100원~5000원) 상단인 5000원으로 확정됐다. 국내외 2372개 기관이 참여해 1486.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66.1%로 집계됐다. 일반청약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폴레드는 기존 유아용품 업체와 달리 브랜드 인수 기반의 플랫폼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 확대와 반복 구매 구조를 고려할 때 중장기 성장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마키나락스는 공모가 밴드 1만2500원~1만5000원을 제시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되며 일반청약은 오는 11~12일 예정돼 있다. 산업 현장과 국방 등 폐쇄망 환경에서 활용되는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자체 AI 운영체제(OS) '런웨이(Runway)'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5년 매출은 115억원 수준으로 확대됐으며 주요 고객도 제조업과 국방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다만 유통가능 금액이 1000억 원을 웃도는 점과 수익성 측면은 투자 판단 시 고려 요소로 거론된다. 폐쇄망 기반 사업 특성상 맞춤형 구축 비중이 높아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점도 함께 언급된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마키나락스는 산업 특화 AI 영역에서 데이터 축적을 기반으로 성능 개선과 추가 수주로 이어지는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며 "다만 초기 구축 단계에서 인력 투입이 큰 사업 구조인 만큼 단기 수익성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최근 매출 성장률 둔화 흐름과 구주매출 이슈가 함께 거론되며 투자 매력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져스텍은 업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나타난 이력이 있어 수익성 안정성이 변수로 지목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달 IPO 시장이 중소형 종목 중심으로 꾸려지면서 종목별 선별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IPO 기업 수는 3~5개 수준으로 과거 평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상 공모금액과 시가총액 역시 과거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은 통상 IPO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라며 "6월부터 점진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