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과 격차 있지만 플레이오프권 안착은 무리 아냐
팀웍·수비 강화 훈련에 집중…실점 줄여야 팀 살아나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가 또 다른 분기점 앞에 선다. 승격을 향한 여정에 큰 파도를 만났지만 이를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오는 3일에 있다.
대구는 이날 오후 2시 홈인 아이엠뱅크파크에서 경남FC를 맞아 10라운드째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대구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지난달 18일 천안시티FC와의 홈경기에서 1대2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이후 대구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번 경기는 이 변화가 대구의 남은 시즌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천안과의 홈경기 이후 대구는 9라운드를 '휴식 라운드'로 보내게 됐다. K리그2에 참가하는 팀 숫자가 17개다 보니 한 팀은 자동적으로 휴식 라운드를 갖게 되는데 이번엔 대구의 순서였던 것.
그동안 대구는 '감독 교체'라는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김병수 감독이 경질되고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이 되면서 팀은 또 다른 변곡점을 맞았다. 외부 감독 선임이 아닌 내부 승진으로 감독을 바꾼 이유는 변화가 팀에 끼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를 쌓지 못한 탓에 선두권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1위인 부산 아이파크와 2위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각각 승점 22점)와 대구의 승점 차이는 11점. 불행 중 다행으로 플레이오프 가능권인 6위 파주 프런티어FC와의 승점은 12점으로 대구와 1점차다. 부지런히 쫓아가면 자동 승격은 접어두고라도 플레이오프 가능권에 안착할 수 있다.
최 감독 부임 이후 대구는 흩어질 가능성이 높은 팀웍을 다지고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됐던 수비 강화 훈련에 집중했다. 감독 선임 직후 바로 휴식 라운드를 맞은 덕분에 팀을 재정비할 시간은 충분히 벌었다.
팬과 축구계의 관심은 수비가 얼마나 강화됐을지다. 실점이 17점으로 현재 꼴찌인 김해FC(20점) 다음으로 많다. 공격을 위해 라인을 올리다가 뒷 공간이 뚫려 역습당하거나 집중력 부족으로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하는 등 수비 때문에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일이 잦았다. 적어도 매번 2점 이상 실점하는 모습을 이번 경기에서는 보지 않기를 바라는 팬들이 많다.
공격은 세징야, 에드가, 세라핌 등 브라질 3인방의 활약을 믿고 있다. 지난 수원FC전부터 세징야가 복귀하면서 공격력 부분은 오히려 더 나아졌다.
대구 관계자는 "최 감독과 선수 모두 '달라져야 한다'는 의지를 강하게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최 감독이 말한 만큼 경남 전 승리를 팬에게 가져다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