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당 99.93달러, 3.69% 상승 마감
UAE OPEC 탈퇴에도 국제유가 상승 추세
"5월 전쟁발 유가 상승 여파 본격화" 전망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세계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56달러(3.69%) 오른 배럴당 99.93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일(112.95달러) 이후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이란 간 2주간 휴전 선언이 나온 이후 82.59달러까지 떨어졌던 WTI 시세가 다시 100달러 가까이 올라선 것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4.40달러로 2.71달러(2.66%), 두바이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1.45달러로 1.10달러(1.10%)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주요 산유국 10개국 협의체인 OPEC+ 탈퇴 선언에 따른 일부 하방 압력에도 상승 마감했다.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공급 부족을 지적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하다"며 증산을 시사했다.
국내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 리터당 2천9.02원까지 오르며 2천10원 선에 다가섰고, 대구 평균 가격은 1천993.93원으로 올랐다. 국내 경유 가격은 전국 평균 2천3.24원, 대구 평균 1천986.41원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에도 유가가 오르는 데 대해 정부는 "그동안 인위적으로 억눌려 있던 가격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여파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액화석유가스(LPG)부탄 유류세 인하 기간을 이달 31일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2개월 연장하면서 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10%에서 25%로 확대하기로 했다. 휘발유(15%)와 경유(25%) 인하율은 내달 말까지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