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이라도 저렴하게…" 대형마트 초저가 경쟁 심화

입력 2026-06-14 12: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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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숙주나물·순두부 등 초저가 식재료 2종 출시
1천원 이하 PB 상품 수 2024년 45개→올해 90개 확대
홈플러스는 17일까지 PB 브랜드 '심플러스' 특가 행사

롯데마트가 이번 달 980원 숙주나물, 690원 순두부 등 초저가 PB 식재료 2종을 출시한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이번 달 980원 숙주나물, 690원 순두부 등 초저가 PB 식재료 2종을 출시한다. 롯데마트 제공

유통업체 간 '초저가 경쟁'에 불이 붙었다. 고물가 장기화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진 데 따라 대형마트 업계는 중간 유통비 등을 줄일 수 있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중심으로 1만원 이하 가격대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달 초저가 PB 식재료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늘좋은 숙주나물(380g)'을 980원에 출시했으며, 오는 25일 '오늘좋은 순두부(350g)'를 690원에 내놓을 예정이다.

대형마트 업계는 고물가 장기화에 따라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다고 보고 저가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1월 1일~6월 8일 1천원 이하 PB 상품 매출(누계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롯데마트는 가성비를 선호하는 소비 동향에 맞춰 신선식품, 음료, 과자에서 생활용품 등으로 상품군을 넓히며 1천원 이하 PB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1천원 이하 PB 상품 수는 지난 2024년 45개에서 올해 6월 90개로 증가했다.

예를 들어 신선식품인 '오늘좋은 콩나물(300g)'과 '오늘좋은 두부(300g)'를 각 1천원에 판매하며, 음료 중에선 '오늘좋은 딸기·바나나·초코우유(각 200ml)'를 500원에 판매한다. 생활용품인 '오늘좋은 3겹X300매 티슈'와 '오늘좋은 3겹 포켓 미니티슈(6입)', '오늘좋은 물티슈(120매)'도 모두 1천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PB 제품을 중심으로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행사를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7일까지 PB 브랜드 '심플러스'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국내산 무로 만든 '심플러스 동치미 물냉면', 태양초 고추장과 국내산 배로 만든 '심플러스 함흥 비빔냉면', 가쓰오부시를 우려 만든 '심플러스 메밀소바'를 각 3천490원에 선보인다.

'심플러스 복숭아주스'는 1천980원에, 심플러스 아메리카노·스위트아메리카노·카페라떼'는 각 1천원에 판다. 홈플러스 베이커리 몽 블랑제에서는 '슈크림소보로' '스윗글레이즈롤' '소보로흑미찰빵' '앙금쿠키'를 30% 할인하고 '클래식치즈케이크'는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1만원 할인해 1만6천9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가격 부담을 낮춘 실속형 먹거리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한동안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PB 상품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7일까지 자체 브랜드(PB)
홈플러스는 오는 17일까지 자체 브랜드(PB) '심플러스'를 중심으로 제품을 특가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