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증 위험·심미적 불편함 등 기존 한계 개선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심장내과 부정맥팀이 최근 양방향 무전극선 심박기인 'AVEIR™ DR(Dual-chamber Leadless Pacemaker)'을 국내 최초로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비수도권 최초이자 전국 두 번째로 단방향 무전극선 심박기(AVEIR VR) 삽입술에 성공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특히 심방과 심실을 동시에 조율해야 하는 양방향 무전극선 시스템의 국내 첫 임상 적용이라는 점에서 의료계의 이목을 끈다.
무전극선 심박기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개선한 최첨단 기기다. 수십 년간 사용되어 온 기존 심박기는 쇄골 아래 피부에 발전기를 삽입하고 전극도선(리드)을 심장까지 연결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도선의 파손이나 감염, 혈전 형성 등의 합병증 위험이 따랐고 가슴 피부 아래 기기가 돌출되는 심미적 불편함도 있었다.
이번에 도입된 'AVEIR DR'은 이러한 도선과 피하 발전기를 없앴다. 캡슐 크기의 초소형 기기 두 개를 우심방과 우심실에 각각 직접 고정하며, 애보트(Abbott)사의 독자 기술인 'i2i™'(implant-to-implant) 무선 통신을 통해 두 기기가 서로 교신한다. 이를 통해 심방과 심실의 박동을 정밀하게 동기화함으로써 심장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구현한다.
시술을 집도한 황종민 교수는 "작년 단방향 시술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양방향 시스템 도입을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앞으로도 지역을 넘어 전국 환자들에게 최상의 부정맥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동산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계명대 동산병원이 대한민국 부정맥 치료의 표준을 선도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 핵심적 사례"라며 "단순한 시술 성공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환자 중심의 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