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창민 감독 '응급실 사진' 보니…피멍든 눈가에 눈물 '공분'

입력 2026-04-06 23: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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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 父 "억울함·자식 걱정 아닐까"
폭행 심각한데…가해자 불구속 결정 '의문'
檢 "엄정, 신속한 보완수사 실시"

故 김창민 감독의 응급실 입원 당시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故 김창민 감독의 응급실 입원 당시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지난해 장기 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피해 직후 응급실에 이송됐을 당시의 사진이 유족에 의해 공개됐다. 입원 당시 이미 의식이 없었던 김 감독의 피멍든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유족은 폭행 피해 당일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이송된 김 감독의 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김 감독은 발달장애 아들과 새벽에 식당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사진 속 김 감독의 얼굴에는 눈두덩이와 콧등, 관자놀이 등에 검붉은 멍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이에 더해 왼쪽 귀 안쪽에는 피가 고여 있었다는 게 김 감독 아버지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지만,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고 한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의 아버지 김상철씨는 "억울함과 자식 걱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공분이 커지면서 수사기관이 가해자들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점을 비판하는 여론도 점차 힘을 받는 모양새다. 앞서 법원은 가해자 두 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의 거주지가 일정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가해자들이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는 탓에, 유족들은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한다.

김상철씨는 "살인사건의 가해자들이 불구속 결정으로 활보를 한다"며 "할머니나 딸 등 가족들이 굉장히 불안해 한다"고 설명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사건 이후 힙합 앨범을 발표한 것으로 드러나 분노를 더욱 키웠다. 수록곡 가사에는 "순수했던 나는 없어졌어, 벌써 양아치 같은 놈이 돼"라는 구절이 담겼다.

한편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신속하고 엄정한 보완수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