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 父 "억울함·자식 걱정 아닐까"
폭행 심각한데…가해자 불구속 결정 '의문'
檢 "엄정, 신속한 보완수사 실시"
지난해 장기 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피해 직후 응급실에 이송됐을 당시의 사진이 유족에 의해 공개됐다. 입원 당시 이미 의식이 없었던 김 감독의 피멍든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유족은 폭행 피해 당일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이송된 김 감독의 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김 감독은 발달장애 아들과 새벽에 식당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사진 속 김 감독의 얼굴에는 눈두덩이와 콧등, 관자놀이 등에 검붉은 멍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이에 더해 왼쪽 귀 안쪽에는 피가 고여 있었다는 게 김 감독 아버지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지만,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고 한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의 아버지 김상철씨는 "억울함과 자식 걱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공분이 커지면서 수사기관이 가해자들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점을 비판하는 여론도 점차 힘을 받는 모양새다. 앞서 법원은 가해자 두 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의 거주지가 일정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가해자들이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는 탓에, 유족들은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한다.
김상철씨는 "살인사건의 가해자들이 불구속 결정으로 활보를 한다"며 "할머니나 딸 등 가족들이 굉장히 불안해 한다"고 설명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사건 이후 힙합 앨범을 발표한 것으로 드러나 분노를 더욱 키웠다. 수록곡 가사에는 "순수했던 나는 없어졌어, 벌써 양아치 같은 놈이 돼"라는 구절이 담겼다.
한편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신속하고 엄정한 보완수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