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반려인 시대… 대구보건대, 반려동물 헬스케어 인재 양성 산실

입력 2026-06-1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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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건사 양성기관 완전인증 획득
미용·훈련·재활·펫푸드까지 융합형 교육
원헬스 기반 반려동물 토탈케어 전문가 육성

대구보건대학교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대구보건대 제공

바야흐로 1천500만 반려인 시대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국민이 4명 중 1명꼴인 셈이다. 이처럼 반려동물은 가족을 넘어 삶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질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와 돌봄, 훈련, 재활, 영양관리 등을 아우르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이 새로운 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대구보건대학교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가 동물보건사를 비롯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학년도에 신설된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는 반려동물 산업의 고도화와 국가자격제도 도입에 발맞춰 동물보건사와 반려동물 토탈케어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출범했다.

동물보건사는 사람의 병원에서 간호사가 수행하는 역할과 유사한 직무를 담당한다.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진료와 수술을 보조하며 투약, 검사, 보호자 상담 등 동물병원 의료서비스 전반에 참여한다. 최근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직으로서의 사회적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국가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동물보건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자격 취득 후에는 동물병원뿐 아니라 동물임상병리기관, 실험동물 관련 기관, 동물원, 수의직 공무원, 수입식품 안전관리 분야, 사료 및 반려동물 산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대구보건대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교육 역량을 빠르게 인정받고 있다. 2024년 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완전인증(3년)을 받아 교육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조직과 운영, 교육과정, 교수진, 학생 지원, 교육시설 및 기자재 등 전 영역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결과다.

학과의 강점은 반려동물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과정에 있다. 단순히 동물 간호 인력을 양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려동물 미용과 훈련, 동물매개치료, 재활, 펫푸드, 창업 분야까지 교육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대구보건대 제공

1학년 과정에서는 동물해부생리학, 동물공중보건학, 동물보건영양학, 의약품관리학, 병원실무실습 등 기초 전공 교육을 통해 전문성의 기반을 다진다. 2학년부터는 동물임상병리학, 동물질병학, 내·외과 실습, 영상학, 응급간호학 등 임상 중심 교육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반려동물미용실무와 훈련실무, 창업학, 동물매개치료학, 펫산업 관련 교과목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현장 중심 교육도 강점으로 꼽힌다. 학과는 경북대 수의과대학을 비롯해 대구·경북·울산광역시 수의사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역 동물병원과 애견훈련소, 반려동물 용품업체, 사료기업 등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실습과 취업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의 동물보건 직업교육기관과 국제 교류를 추진하며 해외 선진 교육 시스템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교수별 취업동아리와 스터디그룹, 전문가 초청 특강, 현장 견학, 전공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학과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는 '공존의 가치를 함께하는 행복한 동물보건'이다. 여기에는 사람과 동물, 환경이 함께 건강해야 한다는 원헬스(One Health) 철학이 담겨 있다.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으로서 축적해 온 교육 역량을 사람 중심에서 동물과 환경까지 확장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반려동물 산업은 의료서비스를 넘어 재활과 행동교정, 노령동물 케어, 펫푸드, 펫테크 분야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물보건사 역시 단순 진료 보조 인력을 넘어 반려동물 건강관리 전반을 담당하는 전문 직종으로 역할이 넓어지고 있다.

대구보건대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는 이러한 산업 변화에 맞춰 '반려동물 토탈케어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김달영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장은 "반려동물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유망 분야"라며 "학생들이 동물보건사로서의 전문성은 물론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현장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혁신과 취업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