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행사 수준…잘 마무리되길"
지하철 무정차·버스 우회…하객 긴급 수송까지
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현장을 찾아 안전 점검에 나섰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 마련된 통합현장본부 상황실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BTS와 하이브가 주관하는 행사지만 국가와 공동체가 함께 지원하는 성격"이라며 "국민들이 관심과 지원, 일정한 불편까지 감수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만큼 의미가 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국가 역량이 동원되고 있다"며 관계 기관에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광화문은 국가이자 역사, 민주주의의 공간"이라며 "이번 공연이 그 가치를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현장에서 테러 대응 체계와 주변 건물 옥상 통제 여부,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보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는 별도의 상황실과 현장 지휘본부를 운영 중이며, 서울시는 이동식 화장실을 추가 배치해 여성용 비율을 약 70% 수준으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정부와 주최 측 모두 경험이 있는 만큼 준비한 대로 잘 진행돼 안전한 가운데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BTS 컴백 공연은 이날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대규모 교통 통제로 인해 인근 결혼식장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되자 경찰이 별도의 이동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경찰청은 공연 당일인 21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을지로3가역에서 한국프레스센터 구간에 경찰버스를 투입해 결혼식 하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는 광화문역·시청역·경복궁역에 지하철이 정차하지 않으며, 을지로입구역도 혼잡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가 검토된다. 세종대로와 사직로, 새문안로를 지나는 시내버스 51개 노선 역시 우회 운행돼 사실상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제한된다.
광화문 일대에서 예식을 준비 중인 신랑·신부 측은 최근까지 주최 측과 서울시에 이동 지원을 요청했으나 별다른 대책을 듣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이 내부 검토를 거쳐 경찰버스를 활용한 수송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응급 상황을 대비해 확보된 차선을 활용해 하객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결혼식이 열리는 오후 4시는 가장 혼잡이 예상되는 시간대"라며 "예식장 진입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해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