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안보수장 라리자니 제거"…이란, 공식 확인 없어

입력 2026-03-17 18:55:36 수정 2026-03-17 19: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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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로이터 연합뉴스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 핵심 안보 인사를 겨냥한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의 사망 여부를 둘러싼 엇갈린 정보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라리자니가 제거됐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라리자니를 겨냥한 표적 공습을 단행했다고 전했으며, 이스라엘 측은 이번 공습을 통해 주요 표적 제거 성과를 거뒀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 에얄 자미르 중장은 이날 오전 상황 평가 회의에서 "지난밤 작전을 통해 이번 전쟁의 성과와 이스라엘군의 임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제거 실적이 기록됐다"며 "밤 사이 중요한 제거 성과가 기록됐으며, 이는 이번 작전의 성과와 IDF의 임무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당국자들 사이에서도 라리자니의 사망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는 언급이 나오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당국자를 인용해 라리자니가 이번 공습으로 사망했는지, 또는 부상을 입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라리자니의 사망 여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라리자니가 최근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이란 호위함 데나호 승조원들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는 내용만 전했다.

이번 공습에서는 라리자니 외에도 다른 주요 인사들이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장 역시 공격 대상에 포함됐으며,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 지도자 아크람 알-아주리 등 외부 무장조직 인사들도 표적이 됐다는 전언이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이란 내 여러 지역을 동시에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진행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전투기 수십 대가 투입돼 테헤란, 시라즈, 타브리즈 등지의 미사일 생산시설과 지휘시설을 공격했다.

테헤란에서는 정보부와 바시지 등 보안기관이 사용하는 지휘시설에 수십 발의 탄약이 투하됐고, 무인기(UAV)와 탄도미사일, 방공 시스템 관련 시설도 공격 대상이 됐다. 시라즈에서는 내부 보안 부대 지휘시설과 탄도미사일 기지가 타격을 입었으며, 타브리즈에서는 방공 시스템 일부가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