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대5 패
경기 초반 골키퍼의 실수로 연거푸 실점
답이 없다. 토트넘(잉글랜드)이 '엉망진창'인 경기력과 전술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참패, 8강에 오르기 힘들어졌다.
토트넘은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에 나섰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대5로 대패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연패를 포함해 공식전 6연패. 143년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부진을 거듭 중이다.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도 소방수로는 실격. 취임 후 이날까지 4연패다. 특히 이날 감독의 '파격적' 전술은 재앙이 됐다. 선발로 낸 백업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는 지난해 10월 이후 실전 경험이 없는 선수. 킨스키는 어이 없는 실수로 연거푸 실점했다.
전반 6분 악몽이 시작됐다. 킨스키는 페널티 구역 안에서 공을 처리하려다 황당하게도 중심을 잃었고, 상대 공격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4분 수비수 미키 판더펜의 실수가 더해져 추가 실점했다. 1분 뒤엔 킨스키가 어이없게도 골킥을 잘못 차 상대에게 공을 넘겨줬고, 이게 또 실점으로 이어졌다.
투도르 감독은 뒷수습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전반 17분 만에 킨스키 대신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투입했다. 부상도 아닌데 이리 빨리 교체하는 건 아주 드문 일. 22살인 킨스키가 고개를 숙인 채 사라지는 동안 투도르 감독은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킨스키가 치명적인 실수를 한 건 사실. 하지만 투입을 결정한 감독이 선수를 이렇게 대우한 건 잘못이란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투도르 감독과 달리 함께 뛴 선수들은 물론 벤치에 있던 도미닉 솔란케, 코너 갤러거, 주앙 팔리냐 등도 구장을 빠져나가는 킨스키를 뒤따라가며 위로했다.
16강 2차전은 토트넘의 안방에서 19일 열린다. 여기서 4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의 상태로는 그런 기대를 하기 어렵다. EPL에서도 16위로 부진한 형편. 투도르 감독이 곧 경질될 거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