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립박물관, 수몰마을 생활사 사진전 개최
13일까지, 고향풍경·잔칫날 모습 등 120여점
1976년 10월 안동댐이 준공되고 숱한 주민들은 고향 마을이 물 속에 잠기면서 이곳저곳으로 떠나야 했다. 그리고, 50년이 흐른 지금도 수몰민들의 삶의 애환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하다.
안동시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안동시립박물관 별관 전시실에서 물속에 잠긴 보물같은 이야기들을 담은 귀중한 전시를 마련하고 있다.
수몰마을 생활사 아카이브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물 속의 보물을 기록하다'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는 것.
이번 사진전은 안동지역문화연구소 주식회사가 주관하며, 댐 건설로 인해 수중으로 사라진 마을들의 역사와 주민들의 평범하지만 소중했던 일상을 기록으로 보존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사진전에는 예안면(부포리·귀단리 등), 도산면(토계리·동부리 등), 임하면(노산리 등), 임동면(사월리·수곡리 등) 마을의 생활상을 담은 사진 12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도산면 서부리 예끼마을에서 열린 1차 사진전의 호응에 힘입어, 당시 전시된 40여 점에 새롭게 발굴된 80여 점의 사진을 추가해 전시 규모를 확대했다.
전시된 사진 속에는 지금은 갈 수 없는 고향의 풍경, 이웃과 함께했던 잔칫날, 마을의 옛 전경 등 수몰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사진전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록의 주인공이 돼 과거를 추억하고, 사라진 공동체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수몰마을의 생활사를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작업"이라며 "물속에 잠긴 보물 같은 기억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따뜻한 울림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