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역사적 대전환 이뤄내" 자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서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에도 관세 협정을 체결한 국가 대부분이 무역 합의를 유지하려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지금이 바로 미국의 황금시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미국 수도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판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합의를 한 국가들에 대해 "그 국가들도 행복하고 우리도 행복하다"면서 "내가 대통령으로서 그들(다른 나라들)에게 훨씬 더 안 좋을 수도 있는 새로운 합의를 할 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의 철퇴를 맞은 관세 대신 '검증된 대체 법적 조항'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회의 추가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면서 행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것이며, "다른 나라들이 지불하는 관세가 과거처럼 소득세를 상당 부분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 성과도 대대적으로 과시했다.
그는 "12개월 전 이 의회에서 연설했을 때, 나는 위기에 처한 국가를 막 물려받았다. 침체한 경제와 사상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 통제되지 않는 국경, 군과 경찰의 심각한 인력난, 국내에 만연한 범죄, 전 세계의 전쟁과 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오늘 밤, 불과 1년 만에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말씀드린다"며 "우리는 누구도 본 적 없는 변혁을 이뤘고 역사적 대전환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우리는 불과 얼마 전의 그 상태로 절대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그 시절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의 국경은 안전하고, 우리의 정신은 되살아났다. 인플레이션은 크게 꺾였고, 소득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호황의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우리의 적들은 두려워하고 있다. 우리 군과 경찰은 충분히 강화됐고 미국은 다시 존중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 12개월 동안 우리 정부는 근원 물가 상승률(core inflation)을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췄고, 2025년 마지막 3개월에는 1.7%까지 떨어졌다"며 물가 문제가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날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을 통해 경제·이민 정책 성과를 부각하며 유권자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