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국민의힘 경북도당 앞 기자회견
"구조적 동원 여부 수사로 밝혀야… 재발방지 대책 요구"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은 4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공무원 동원 당원 모집 의혹(매일신문 1월 26일 등 보도)과 관련해 공직의 정치적 중립성과 행정에 대한 시민 신뢰를 지키기 위한 입장을 밝히며 관계기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9일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는 안동시청 소속 간부 공무원 2명을 '특정 정당 입당원서를 수집·전달해 당원 모집에 가담한 혐의'로 경북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안동시 간부 공무원들이 특정 정당의 당원 모집 과정에 관여·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지시·요청·압박은 물론 인사와 연계됐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노조 측은 전했다.
노조는 "이번 사안의 핵심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니라 지시·요청·압박과 인사 연계 등 구조적 동원이 있었는지 여부"라며 "이는 추측으로 덮을 문제가 아니라 수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져야 할 핵심 쟁점이고, 공무원은 시민 전체에 봉사하는 존재이지 누구의 선거도, 경선도, 당원 모집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두 가지 사항을 공식 요구했다. 먼저 안동시장에게 시정 최고 책임자로서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사실 관계가 수사 중이라면 수사 협조 원칙과 재발방지 방침부터 명확히 밝혀야 시민의 의문과 공직사회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 경북도당을 향해서는 공직자들이 정치 과정에 동원돼 불법 의혹에 노출되고 시민 여론이 왜곡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것과 함께 ▷당원 모집 과정에서의 공직자 관여 차단 원칙 ▷관련 사실 확인과 내부 점검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안동시공무원노조 측은 "이번 요구는 특정 개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공직이 다시는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시민 앞에서 최소한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수사 진행과 관계기관의 대응을 면밀히 지켜보며 공직자 보호와 공직윤리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