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짐승은 사람 만들든지 격리해야"…위안부 모욕 단체 직격

입력 2026-02-01 10:48:50 수정 2026-02-01 11: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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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자유도 한계 있다…지켜야 할 질서·도덕·법률 있어"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로 수사받는 보수단체를 두고 "전쟁범죄 성노예 피해자를 매춘부라니, 대한 국민이라면, 아니 사람이라면 이럴 수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일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얼굴은 사람인데 마음은 짐승-인면수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경찰 수사 상황을 전하는 기사를 첨부했다.

이 대통령은 "억지로 전쟁터에 끌려가 죽임의 공포 속에서 매일 수십차례 성폭행당하고, 급기야 학살당하기까지 한 그들의 고통에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그리 잔인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또 "억울한 전쟁범죄 피해자들을 동정하지는 못할망정, 수년간 전국을 쏘다니며 매춘부라 모욕하는 그 열성과 비용, 시간은 어디서 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라…"라며 "자유도 한계가 있다. 내 자유만큼 타인의 자유도 있고 공동체에는 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사람을 해치는 짐승은 사람으로 만들든지 격리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경찰은 지난해 말 소녀상이 설치된 서초고, 무학여고 인근 등에서 미신고 집회를 열고 '교정에 위안부상 세워두고 매춘 진로지도 하나'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친 혐의(사자명예훼손, 모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초에도 이런 행동을 두고 "얼빠진 사자명예훼손"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