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SNS 인용 논란에 "작성자 과거 주장까지 동조하는 것 아냐"

입력 2026-09-28 21:59:13 수정 2026-09-28 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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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분만 투자하지…20%지지율 갈 듯" 누리꾼 주장 반박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한 게시물 작성자의 과거 이력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내가 누군가의 글을 인용하는 것이 그의 모든 과거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여권 지지층 간 상호 비방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특정 성향의 지지층 게시물을 주로 공유한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 대통령의 해당 발언도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전말은 이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전기버스 보조금 지급 기준 강화로 중국산 대신 국산 전기버스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시한 누리꾼 A씨의 글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만시지탄이지만 당연히 해야 할 조치"라고 했다.

그러자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A씨가 평소 범여권 논객인 유시민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 씨를 비판하는 글을 다수 올렸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의 게시물 공유를 문제 삼았다.

B씨는 "딱 1분만 투자하면 리트윗(인용) 대상자의 생각 정도는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은데…그걸 안 해서 20% 지지율로 갈 것 같다"고 썼다.

이 대통령이 A씨의 글을 공유하는 행위 자체가 유 작가나 김씨를 비판하는 쪽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에 이 대통령은 B씨의 글을 다시 인용하며 "내가 누군가와 대화하는 게 그의 모든 과거 행적에 동의하는 게 아니고, 님(B 네티즌)의 글을 인용하는 것도 님의 모든 글에 동의해서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이어 "내가 인용하는 글의 작성자가 쓴 과거의 글들을 모두 조사할 시간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며 "우리는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X(옛 트위터)캡처
X(옛 트위터)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