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분쟁 우려 증폭 계속 오름세…달러 약세 겹쳐 대안 투자처 주목
금값이 유례없는 속도로 급등하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감에 달러 약세 우려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은 한국 시간 29일 오전 11시 현재 온스당 5천542.53달러로 전날 종가(5천417.21달러)보다 약 2.3%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달러를 넘어선 금 가격은 다음날 장중 5천100달러를 돌파했고, 28일에는 5천300달러를 넘어섰다.
29일에도 급등세를 이어가며 장 초반 5천4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같은 날 불과 몇시간 만에 5천500달러마저 돌파했다.
29일 급등 배경은 '이란 위기'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고려하면서 국제 분쟁을 둘러싼 우려가 증폭해 금값이 계속 상승 동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거대한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며 "위대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을 필두로 한 함대는 베네수엘라에 보냈던 것보다 더 큰 규모"라고 적었다.
이어 "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함대는 필요하다면 신속하고 폭력적으로 임무를 즉각 수행할 수 있으며 준비돼 있고 의지가 있다"고 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연방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란 정권에 대해 "지금까지 중 가장 취약한 상태"라고 평가하면서 "대통령은 항상 선제적 방어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은은 통상 지정학적·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안전자산으로서 수요가 몰린다. 최근에는 달러 약세 우려가 나오면서 달러 대안 투자처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