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가 영상통화 도중 친구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친구를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1월 18일 새벽 2시 23분쯤 영국 런던에서 발생했다. 당시 배런은 영국에 거주 중인 여성 친구로부터 페이스타임 영상통화를 받았고, 전화를 받자마자 화면에는 천장만 보이는 상태에서 비명이 들렸다고 한다.
이후 통화 화면이 전환되면서 한 남성이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노출됐고, 이를 목격한 배런은 즉시 영국 당국에 연락해 긴급신고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그는 피해 여성의 주소를 경찰에 알리며 긴급 출동을 요청했다.
법정에서 공개된 신고 녹취에는 "정말 긴급 상황이다. 제발 도와주세요. 어떤 남자가 그녀를 폭행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하는 배런의 목소리가 담겼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곧 피해 여성을 구조했으며, 피해자는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 배런 트럼프와 친구"라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의 바디캠 영상에는 이같은 진술과 경찰 간의 대화도 녹화되어 있었고, 경찰관 중 한 명은 "미국에서 신고한 사람이 트럼프의 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배런은 당시 통화에 대해 회상하며 "반가운 인사를 기대하고 전화를 받았지만, 화면에는 천장만 보였고 곧 비명이 들렸다"며 "다시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보다 신고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배런의 신고 덕분에 구출될 수 있었다"며 "그의 행동은 신의 계시처럼 느껴졌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해자는 여성의 전 남자친구인 A(22)씨로, 피해 여성이 배런과 연락을 유지하는 것에 질투를 느껴 폭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피해 여성은 루미안체프로부터 2건의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추가 신고했다. 이 중 한 건은 경찰이 폭행 사건으로 출동하기 불과 몇 시간 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