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탐지로 대량 구매 후 반복 취소 99% 감소
중고거래 플랫폼 협력, 직원 직접 구매 시도해 적발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빅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승차권 부정 거래를 대폭 줄이며 예매 질서 개선에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더해 이번 설 연휴부터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직원을 투입하는 '미스터리 쇼퍼'(암행 조사원) 방식도 도입, 명절 승차권 암표 근절에 나선다.
코레일은 13일 "승차권 예매 과정 전반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빅데이터 모니터링 시스템과 '매크로 탐지 솔루션'을 운영하며 부정 거래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부터는 승차권 예약·결제·반환 내역을 상시 분석하는 전담 인력을 구성해 다량 구매와 열차 부정 이용 여부를 감시하고 있는 것.
그 결과 월 50만 원 이상 승차권을 구매한 뒤 반복 취소하는 사례는 하루 평균 75건에서 0.8건으로 줄어 99% 감소했다. 정기승차권 이용객이 출발 직전 좌석을 예약한 뒤 결제를 고의로 하지 않아 자동 취소된 좌석을 선점하는 행위도 집중 단속해 빈 좌석 발생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7월 도입한 매크로 탐지 솔루션을 통해서는 연속 조회와 비정상적인 접속 패턴 등 매크로 사용이 의심되는 접근을 하루 평균 1만건, 연간 160만건 차단했다.
이번 설 연휴부터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암표 거래 단속을 강화한다. 직원이 직접 암표 구매를 시도해 판매자 정보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적발 시 즉시 회원 강제 탈퇴 조치하고 국토교통부,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다. 코레일은 지난해 추석 암표 의심 사례 58건을 수사 기관에 넘겼다.
아울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 '암표제보방'을 24시간 운영한다. 암표 거래 확인 시 열차 운임 5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코레일은 앞으로도 감시 기준을 고도화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공정한 예매 환경을 정착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불공정 거래를 빈틈없이 차단하겠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승차권 예매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