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 APEC 트레일 1박2일 상품 출시

입력 2025-11-20 14:30:04 수정 2025-11-20 14: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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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장, 식사 메뉴,영부인 일정 등 APE 주요 순간 여행 동선에 담아
11월말부터 경상북도 국내전담여행사를 통해 판매 예정

경북문화관광공사가 APEC 정상회의 성과를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해
경북문화관광공사가 APEC 정상회의 성과를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해 '경주 APEC 트레일' 1박2일 상품을 기획했다. 사진은 APEC 상징 조형물. 공사 제공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를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해 '경주 APEC 트레일' 1박2일 상품을 기획했다.

이번 상품은 APEC 정상회의 당시 사용된 회의장, 정상들 식사 메뉴, 공식 선물, 영부인 일정 등 주요 순간을 여행 동선에 그대로 녹여낸 '이야기가 있는 관광'이 특징으로, 11월말부터 경상북도 국내전담여행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세계 정상들이 실제로 보고, 나누고, 맛보고, 감탄했던 순간을 그대로 체험하는 여행이다. APEC이 만든 세계적 관심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인 시도이기도 하다.

여행 1일 차는 경주보문관광단지 내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시작한다. 이곳에는 APEC 정상회의장을 그대로 옮겨 온 재현관이 마련돼 있어, 당시 세계 21개국 정상이 모여 의제를 논의한 현장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이어 경주 힐튼호텔로 이동해 정상회의 기간 중 미국 대통령이 특별 주문해 화제를 모았던 '트럼프 치즈버거 세트'를 맛볼 수 있다. 호텔 내 우양미술관에서는 회의 기간 중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가 진행됐던 예술 공간도 감상한다.

오후에는 영부인 프로그램이 열렸던 불국사를 방문해 신라 불교 유산의 웅장함을 체험한다. 저녁 식사 후에는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새롭게 설치된 APEC 상징조형물, 육부촌 미디어아트, 3D 라이트 쇼가 결합된 야간 투어가 진행된다.

APEC 기간 동안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만찬에 연이틀 오른 코오롱호텔의 해물파전 등 고급 한식도 코스에 포함돼 있다.

2일차 아침은 존 리 홍콩 행정수반 내외가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경주 중앙시장의 소머리국밥으로 시작한다.

이어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104년 만에 여섯 점 모두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대릉원와 첨성대를 포함한 신라왕경 핵심지,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방문해 전 세계 매스컴을 탄 황리단길을 찾는다. APEC 외교통상장관 만찬주로 선정된 교동법주, 시진핑 주석의 취향을 사로잡은 황남빵 등을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 있다.

상품 가격은 코스에 따라 1인 기준 10만원대 초·중반으로 책정돼 있다. 수도권에서 전세버스, 1박 3식, 입장료, 가이드, 보험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11월말부터 경상북도 국내전담여행사를 통해 판매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APEC의 감동을 관광으로 확장해 경주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정상회의 개최지라는 경주의 위상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직접 체험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