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전통 독서문화+여행=지역관광 활성화"

입력 2025-10-15 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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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안동시, '2026 독서 기반 지역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
선성현문화단지·예끼마을·이육사문학관, 독서 기반 프로그램
인문도시 지역고유 가치에 유교기반 독서문화와 여행 접목해

선성현문화단지와 선성수상길. 안동시 제공
선성현문화단지와 선성수상길.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 선성현문화단지와 예끼마을, 이육사문학관 등에서 인문도시라는 지역 고유의 가치에 유교문화를 기반으로 한 독서문화와 여행을 접목해 지역을 활성화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독서 기반 지역 활성화' 공모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 4억원을 지원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것.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접점을 활용한 독서 지원을 통해 독서 인구를 늘리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여행·체험·교류·지역 특성화 등을 주제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활성화에 나선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인문문화 도시'라는 지역 고유의 가치와 유교문화에 기반한 '전통 독서 문화'라는 자산을 '여행'에 접목해 여행객에게 독서를 통해 삶을 재충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통 독서제도·전통 서책 등 선비들의 독서문화라는 안동에서만 볼 수 있는 즐길거리로 비독서인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6개 지자체가 신청해 안동시를 포함한 총 2곳이 최종 선정됐다.

공모 선정으로 안동시는 선성현문화단지, 예끼마을, 이육사문학관에서 ▷여행북큐레이션을 통한 무인 도서관 '선성여행책방' ▷여행과 독서의 결합을 통한 신나는 독서 여행, 독서 트레킹 '독서잘러 IN 선성'을 운영하게 된다.

또, 독서의 즐거움을 우리 선조들의 독서 습관을 통해 살펴보는 전시 '사가독서', 숙박연계 독서여행 프로그램 '가족 독서캠프' 운영, 이육사의 삶을 테마로 한 글쓰기 창작 프로그램, 독서와 와인이 있는 힐링 여행 등 다양한 독서 기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경북도 대표 관광시설인 3대문화권 사업장 중 선성현 문화단지, 이육사문학관을 주요 대상지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이미 조성된 관광시설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한다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재도약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주요 사례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상황에서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생활인구 유입이 절실한 과제"라며 "특히, 지역 고유의 문화는 그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으로, 지역 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이 지역 활성화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안동시 관계자도 "안동시는 전통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도시로, 지역적 특색을 살린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책을 통해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책의 도시 안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