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 17.4% 상회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1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4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4조6천800억원) 대비 158.55%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0조4천4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2022년 2분기(14조1천억원)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다.
매출은 86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2% 늘고, 전 분기 대비 15.3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8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사 17곳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한 84조1천716억원, 영업이익은 12.21% 증가한 10조3천43억원으로 예측했다.
최근 3개월 내 보고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는 9조8천억원대였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2분기 4천억원 대비 10배 넘게 실적이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