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학산업 진흥법 제정 '시동'… 산업기반 조성하고 육성 지원

입력 2026-02-06 21:17:03 수정 2026-02-06 21: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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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안광학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 토론회
'안광학산업 기반 조성 및 진흥 법' 입법 제안
"스마트 글라스 시대… 대구도 기회 만들어야"

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이 6일 오후 대구 북구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이 6일 오후 대구 북구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안광학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은빈 기자

국내 안광학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추진된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글라스'가 스마트폰 뒤를 이을 핵심 디바이스로 주목받는 상황을 기회로 삼아 국내 안광학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다. 안광학산업 진흥을 위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6일 오후 대구 북구 진흥원에서 우재준 국회의원(대구 북구갑), 국회사무처 법제실과 '안광학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 토론회'를 열고 '안광학산업 기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안' 입법을 제안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안광학산업 육성·지원 ▷안광학산업 기반 조성·거점 육성 등이다. 진흥원은 안광학산업 육성·지원 방안으로 ▷연구개발 자금 지원 등 기술개발 촉진 ▷고부가가치 디자인 개발 등 브랜드화 지원 ▷해외 전시회 참가 등 해외진출 국제협력 지원 등을 제시했다.

또 산업통상부 차원에서 5년마다 '안광학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산업통상부 산하 정책 심의·조정 컨트롤타워인 '안광학산업 진흥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주문했다. '안광학산업 혁신클러스터'와 같은 특화단지를 지정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진흥원은 안광학산업 진흥법을 제정해 지원을 확대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 규모를 확대하고, AI·XR(확장현실) 등과의 기술 융합이 활발해지면서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 내 '안광학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한 진흥원장은 "안광학산업은 일상과 밀접한 산업임에도 그동안 충분한 제도적 기반 없이 성장해 왔다"면서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하는 핵심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번 법안 마련이 한국 안광학이 미래 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스마트 글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 속에 마련됐다. 구글·메타·애플 등 빅테크 기업이 하나둘 스마트 글라스 사업에 뛰어드는 상황에 한국 안광학산업이 뒤처지지 않으려면 시의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위기의식도 번지는 분위기다.

장준영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 교수는 안광학산업 현주소와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관한 발표에서 "구글이 지난해 IO(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AI 글라스 출시를 위한 작업을 삼성전자, 워비파커, 젠틀몬스터와 함께 할 것'이라며 한국기업 2곳을 언급했다. 충분히 한국에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대구에도 기회가 오도록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과 우재준 국회의원(대구 북구갑), 국회사무처 법제실이 6일 오후 대구 북구 안광학산업진흥원에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과 우재준 국회의원(대구 북구갑), 국회사무처 법제실이 6일 오후 대구 북구 안광학산업진흥원에서 '안광학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 토론회'를 진행했다. 안광학산업진흥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