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1만6000원에 체결?… "될 사람은 된다" 커뮤니티 발칵
6일 삼성전자 주가가 프리마켓에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과정에서 하한가 구간에서 매수 주문이 체결된 사례가 알려지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주식을 하한가에 매수하는 데 성공했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삼성전자 주식을 15만1600원에 매수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실제 거래 내역을 확인한 결과 하한가 가격에 체결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삼성전자를 15만1600원에 산 줄 알았는데, 거래 내역을 보니 하한가 물량을 샀다. 이게 무슨 일이냐"고 적었다.
A씨가 공개한 거래 내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프리마켓 개장 직후 전일 대비 29.94% 급락하며 하한가인 11만6000원까지 내려갔다. 이 짧은 시간 동안 거래가 집중되면서 대규모 체결이 이뤄졌고, A씨의 매수 주문도 이 구간에서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급격히 움직이는 과정에서 일부 호가가 비정상적으로 형성되며 체결이 이뤄진 정황이 함께 포착됐다.
급락 직후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도 발동됐다. VI는 개별 종목의 체결 가격이 직전 가격 대비 일정 수준 이상 급변할 경우,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과도한 가격 변동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이날 삼성전자 역시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VI가 작동하며 일시적으로 거래가 제한됐다.
VI 발동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빠르게 낙폭을 줄였다. 단일가 매매가 해제된 뒤 10여 분 만에 주가는 정상적인 가격대 수준으로 복귀했고, 이후 큰 변동 없이 장중 거래를 이어갔다. 이날 삼성전자의 종가는 15만8600원으로 집계됐다. A씨의 매수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하한가 구간에서 체결된 주식은 단숨에 약 36%의 평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 셈이다.
해당 사례가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게시글에는 "자동매매 로또에 당첨된 셈이다", "이런 일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게 놀랍다", "될 사람은 어떻게든 된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프리마켓 거래 구조와 호가 공백에 관심을 보이며 당시 체결 과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프리마켓은 정규장과 달리 거래 참여자가 제한적이고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특정 시점에 주문이 몰릴 경우 가격이 급격히 움직일 수 있다. 이날 삼성전자 역시 개장 직후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하한가까지 밀렸고,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빠르게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문이 예상과 다른 가격대에서 체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44% 내린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업종 전반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3% 하락한 83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변동성이 컸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제한적인 등락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