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59%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33%였다.
3일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4%, '잘하는 편이다'가 25%로 집계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였으며, 이는 지난달 취임 100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이유로 '추진력과 실행력'(3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제·민생을 잘 챙긴다'(19%), '소통을 잘한다'(17%), '유능·합리적이다'(1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라는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으며, '무리한 검찰·사법개혁 추진'이 29%, '과도한 복지 정책'이 15%로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27%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였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했으며, 국민의힘은 5%포인트 상승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거취와 관련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47%로, '사퇴할 필요 없다'는 39%보다 높게 나타났다. 검찰청 해체 문제는 '지지한다'가 48%, '지지하지 않는다'가 46%로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통일교 한학자 총재 구속에 대해선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63%였고,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19%였다.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77%, '수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