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배정 갈등으로 원내지도부와 충돌, 신체 접촉까지
당 안팎서 윤리위 중징계 비판…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지적도
재선 시장 거쳐 국회 복귀한 뒤 쇄신 행보 벌였으나 진로 '먹구름'
재선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의 정치 행보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당내 상임위원회 배정을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지도부와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을 벌여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김천)이 지난 2021년 당직자 폭행 논란으로 자진 탈당했던 사건이 회자되며 권 의원이 스스로 거취를 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의원은 지난 23일 상임위 배분에 불만을 제기하기 위해 원내대표실을 찾아갔다가 정점식 원내대표 멱살을 잡는 등 충돌을 빚었다. 신체 접촉까지 간 것은 과도했다는 지적이 쇄도했고 권 의원은 이튿날 동료 의원들에게 서면으로 사과하며 몸을 낮췄다. 사실상 내정됐던 대구시당위원장 후보 자리도 사퇴했다.
하지만 파장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권 의원의 행동, 발언에 대한 징계 요청서가 쏟아지고 있고 당 윤리위에서 심사하는 수순도 예상되고 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엄벌을 촉구하는 당원 요구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며 "내일(27일) 최고위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이 평소 당내에서 쇄신 목소리를 높여왔다는 점에서 멱살잡이 행위에 대한 성토 목소리가 더욱 크게 나오는 형국이기도 하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이야말로 국민 앞에 보여야 할 쇄신의 출발점"이라고 적었다. 유영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썼다.
서면 사과문을 낸 뒤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권 의원이 추후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강력히 조처해야 한다는 게 의원님들 생각"이라며 "본인 스스로가 거취를 정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