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탄도미사일…한미일 해상 훈련에 반발

입력 2026-09-20 18:34:27 수정 2026-09-20 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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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3시간 만에 또 미상의 발사체 포착…미중회당 앞두고 '기싸움 분석도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무더기 발사한 지난달 20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무더기 발사한 지난달 20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20일 오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3시간 만에 또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미상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이날 오후 6시쯤 공지했다. 합참은 북한 발사체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앞서 이날 오후 3시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약 450km를 비행한 이 발사체는 북한의 대표적 SRBM인 화성-11 계열로 추정된다.

추가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인되면 세 시간 간격으로 탄도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한 것이 된다.

북한은 지난 18일 공개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담화에서 미 주관으로 최근 치러진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등에 반발하며 "비례성 또는 그를 능가하는 공세성을 띤 반응행동"이 필요하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어 이틀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반응행동'을 실제 감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4번째이자 8일 만이다. 직전인 지난 12일 발사도 한미일 3국의 정례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 종료 바로 다음 날 새벽 이뤄졌다. 당시 북한은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이틀 뒤 대외용 매체를 통해 전술탄도미사일과 공격무인기, 전략순항미사일, 대구경 열압 방사포 등 4종을 '섞어쏘기'한 협동화력습격훈련이었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한미연합군사연습 축소를 지시하며 북미 회담 추진 의사를 밝혔는데도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미 고위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전화로든 직접 만나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최근 행보는 북미 대화 가능성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특히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진행되는 유엔총회에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 연설, 북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2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기싸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18일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들의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드론들이 줄지어 놓인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18일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들의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드론들이 줄지어 놓인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