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 타고 中 가나…단둥~베이징 일부 노선 예매 막혀

입력 2025-08-31 19:22:0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3일 중국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 행사 참석을 위해 1일 전용 열차를 타고 베이징으로 출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 내 일부 열차 노선 예매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31일 중국 철도 예매 사이트 12306에서는 9월 1~2일 북·중 접경인 단둥에서 베이징까지 운행하는 열차 중 18시 이후 야간열차 예매를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단둥에서는 매일 오전 7시9분과 오후 1시25분, 오후 6시18분에 베이징행 열차가 출발한다. 그런데 9월 1~2일에는 오전 7시9분, 오후 1시25분 출발 열차만 예매할 수 있다.

오후 6시18분 열차의 경우 단둥에서 출발하면 익일 오전 8시40분에 베이징에 도착한다. 1~2일에는 해당 열차가 조회되지 않지만, 9월 3일부터는 오후 6시18분 출발 열차가 다시 조회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1~2일 중 베이징까지 특별열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전용기를 타고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앞서 김 위원장은 2018년 3월 첫 방중 때와 2019년 1월 네 번째 방문길에는 열차로 이동했다. 2018년 5월과 6월 중국 방문 때는 전용기 참매1호를 탄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항공기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으나 북한이 최근 몇 년 사이 참매1호를 사용한 동향이 포착되지 않은 까닭에 열차 이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김 위원장이 탄 열차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철도 경로 주변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 등의 호텔이 외국인 예약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도 김정은이 철도를 이용할 것이란 관측을 뒷받침한다. 이 호텔은 과거 김정은의 방중 때도 외국인 예약을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