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도시 고등학교서 총기난사…최소 10명 사망

입력 2026-02-11 20: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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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천400명 산골마을 학교서 발생
용의자 현장서 목숨 끊어…부상자 25명
총기 사건 미국 비해 크게 드물어 충격

10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소도시 텀블러 리지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일어나 최소 10명이 숨졌다. 사진은 사건이 일어난 학교 모습. AF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소도시 텀블러 리지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일어나 최소 10명이 숨졌다. 사진은 사건이 일어난 학교 모습. AFP 연합뉴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한 산악 마을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1천km 이상 떨어진 소도시 텀블러 리지(Tumbler Ridge)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텀블러 리지는 인구 약 2천400명의 산악마을이다.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는 175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은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발견했다. 용의자를 포함해 8명이 숨졌다. 이번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주택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상자는 25명에 달한다. 이 중 2명은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는 불분명하며, 피해자와 총격범 사이의 연관성은 조사하고 있고 밝혔다.

사건 당시 학교에 있던 한 생존자는 캐나다 CBC방송에서 수업 도중 학교가 폐쇄됐다는 방송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곧이어 아수라장이 된 사진들을 받기 시작했다"며 "경찰이 학교 밖으로 데려 나가기 전까지 2시간 넘게 격리돼 있었다"고 말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애도 성명을 냈다. 캐나다는 미국에 비해 총기 사고가 드물어 이례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캐나다는 총기를 사용한 살인 사건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0.5명 수준인데 이는 미국의 7분의 1 수준이다.

앞서 캐나다에서는 2020년 4월 노바스코샤주에서 22명이 사망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 직후 캐나다 정부는 공격용 무기로 통칭하는 민간용 반자동 소총 1천500종을 즉각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