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대표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다.
이날 경축식은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라는 주제로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 각자가 주권자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로 구성됐으며 독립유공자 유족과 정부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시민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진웅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자로 등장했다. 조진웅은 정장과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연단에 올랐다. 조진웅은 연단에서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사전환담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홍범도 장군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13일 개봉작으로, 조진웅은 영화 나레이션 작업에 참여했다.
지난 2015년 개봉해 12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암살'에서는 신흥무관학교 마지막 졸업생 출신의 독립군 '추상옥' 역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다양한 작품에서 독립운동가 역할을 맡아온 조진웅은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 시 국민 특사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낭독자로 선정됐다.
앞서 조진웅을 정치적 소신을 담은 발언을 가감 없이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에는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비상계엄으로 파괴했다"고 했다.
조진웅은 그간의 행보와 관련 지난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소신을 밝히는 데 배우로서 부담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왜 부담을 느껴야 하느냐. 그런 사회가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며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게 대한민국 국민의 권리다. 소속사에서는 부담스러워하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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