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구속

입력 2025-08-05 20:35:05 수정 2025-08-05 20:42:24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이자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5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1차 주포'로 지목된 이정필씨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8천39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때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김건희나 VIP(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 집행유예가 나오도록 해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동원된 김 여사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에 연루된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달 19일 이 전 대표의 주거지와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23일, 30일 총 3차례에 걸쳐 이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