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루르 U대회 400m 계주서 38초50… 남아공 제치고 금메달 획득
한국 육상 단거리 계주, 세계종합대회 사상 첫 금메달 새 역사
예천군청서 스타트 보완·가속력 강화… 9초대 도전·올림픽 목표
경북 예천군청 육상팀 소속의 나마디 조엘 진(19)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29일 금의환향했다.
조엘 진 선수는 지난 28일 독일에서 개최된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대한민국 육상 대표팀 선수로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조엘 진, 서민준(서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김정윤(한국체대) 등 한국 대표 계주팀은 38초50의 기록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38초80)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대한민국 육상 역사상 세계종합대회 단거리 계주 종목 최초의 금메달이다.
2006년생인 19세가 된 조엘 진 선수의 주 종목은 단거리 달리기(100m, 200m, 400m 계주)다. 나이지리아인 부친과 한국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멀리뛰기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을 시작했다. 중학교 시절 이미 유망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없었다.
하지만 육상계에선 그의 타고난 발목탄력과 긴 하체, 침착한 품성을 주목해 왔다. 묵묵히 운동에 매진하며 실력을 쌓아온 조엘 진 선수는 2년 전부터 크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미 지난해에는 100m 종목에서 10초30을 기록해 한국 고등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올해 4월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표 선발전에는 남자 100m에 참가해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5월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9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아시아선수권 400m 계주의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안겼다.
고교생 선수에서 이제 막 실업팀에 입단한 그는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주목된다. 올해 초 육상의 메카로 불리는 예천군청 육상팀으로 입단한 조엘 진 선수는 초반 스타트의 약점을 보완하고 후반 가속력이라는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근력 및 스피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단거리 종목의 전성기를 보통 25~30세로 보는 만큼 이제 막 성인 무대에 입성한 조엘 진은 역사는 이제 시작이다. 100m 9초대 진입과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나마디 조엘 진 선수는 "육상 단거리 종목은 0.01초라도 시간을 줄일 때의 성취감이 대하다"며 "예천군청 소속 선수로서, 대한민국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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