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통계청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발표
1인당 가계순자산 18만5천달러…일본보다 많아
'國富' 국민순자산 2경4천105조원… 5.3%, 1천217조원 증가
순자산 중 부동산 2023년 75.4%→ 2024년 74.6%
지난해 주택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가계 순자산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한국 경제주체들이 보유한 이른바 '국부(國富)'를 뜻하는 전체 순자산 증가율은 5.3%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주택시가총액은 257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1.25% 증가했다. 경북은 160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1.9% 증가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인당 가계순자산 2억5천251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2억4천450만원)에 비해 3.3% 증가했다.
시장 환율(2024년 중 1천363원/달러)로 환산한 1인당 가계순자산은 18만5천달러 수준(2023년 18만7천달러)으로 영국(20만6천달러)보다는 적고 일본(18만달러)보다는 많았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1경3천68조원으로 2023년 대비 3.4%(424조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 증가율(1.8%)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비금융자산이 주택 자산 4.1%(+264조원)을 중심으로 증가(+215조원, +2.2%)했고, 금융자산은 현금과 예금 5.1%(+122조원), 보험과 연금 8.3%(+121조원) 위주로 증가(+263조원, +5.1%)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의 구성 비중은 주택 50.9%, 주택 이외 부동산 23.7%, 현금 및 예금 19.4%, 보험 및 연금 12.1%, 지분 증권 등 8.5%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하락 등 영향으로 순자산 대비 부동산 비중은 74.6%로, 2023년 75.4%에 비해 줄었다.
모든 경제 주체들이 보유한 국민순자산은 2경4천105조원으로 2023년 대비 5.3%(1천217조원) 증가했다. 2023년(+294조원, +1.3%)에 비해 증가 폭이 4배 이상 증가했다.
국민순자산 증가율은 증가했지만, 명목 국내총생산(2천557조원) 대비 9.4배로 그 격차는 2023년(9.5배)과 비교해 줄고 있다.
한국은행은 국민순자산 증가 폭 확대와 관련, 자산 가격 상승 등 거래외요인(+908조원) 증가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금융자산의 명목보유손익(+352조원)과 금융자산 거래외증감(+464조원)의 기여도가 컸다.
이는 토지 가격이 지난 2023년에 대비해 (-2.0%→1.2%) 상승세로 전환됐고, 지난해 미국 S&P500이 23% 급등하는 등 해외주식 시장 호조, 환율 상승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의 주택시가총액은 대구는 2023년 254조원에서 지난해 257조원(비중 3.59%)으로 1.25%(+3조1천730억원) 늘었다. 경북은 2023년 157조원에서 지난해 160조원(비중 2.23%)으로 1.9%(2조9천789억원) 늘었다. 지난해 전체 주택시가총액은 7천158조원으로 추계됐다.
주택시가총액 중 수도권의 비중이 68.7%로 2023년 말 67.7%에 비해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수도권은 1.0%p(32.3%→3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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