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강선우는 따뜻한 엄마, 곧 장관님 힘내시라" 응원 메시지

입력 2025-07-15 14:32:59 수정 2025-07-15 14:40:24

자질 부족과 응원 부적절 지적하는 댓글 쏟아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오른쪽),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오른쪽),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15일 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가족부 강선우 곧 장관님. 힘내시라"며 "발달장애 딸을 키우는 엄마의 심정과 사연을 여러차례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강선우는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며 "힘내시고 열심히 일 하시라. 강선우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이 남긴 글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500여개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댓글 대부분은 강 후보자의 자질이 부족하다며 지적하며, 정 의원의 응원이 적절치 않다는 부정적 반응들이다.

민주당 당원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내 아이에게 훌륭한 엄마라고 다른 모든 사람에게 따뜻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발달 장애인 엄마라는 것과 지금 갑질 의혹이 불거진 것에 어떤 연관 관계가 있어서 민주당 의원들은 자꾸 그걸 강조하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기편에는 한없이 관대하고 다른 편에게는 한없이 엄격한 사람의 모습.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면 이런 식으로 행동하시면 안된다"며 "원래 가벼운 줄 알았지만 정말 가볍게 행동하시는 분이 당대표를 도전하시는 모습이 아이러니"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 후보자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보좌진 갑질, 위장전입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강 후보자는 전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저로 인해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논란 속에서 상처받았을 보좌진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자신의 보좌진에게 자기 집 쓰레기를 버리게 하거나 고장 난 변기를 해결하게 했다는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갑질 의혹을 제보한 보좌진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있는 자택과 별도로 광화문에서 주로 생활해 위장전입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21대 총선 이후로 지역구인 강서갑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면서 "아이가 기존 친구들과 자주 만날 수 있고 본인이 익숙한 환경에서 조금씩 적응할 수 있도록 광화문 집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