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오는 21일부터 신청받아
"사용처에 '식자재 마트' 검토" 알려지자 비판 목소리도
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시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와의 중복 혜택까지 활용해 체감 효과를 두 배 이상 키울 수 있을 전망이다.
14일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신청받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결제 수수료가 없고, 온라인·배달앱 연동 등 기존 카드 방식보다 실질 혜택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상품권 가맹점을 기존 24만개에서 48만개로 확대한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 전역 가맹점 외에도 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 소상공인 온라인전용관 'e서울사랑샵', 서울시 내 전통시장 등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인 '서울배달+땡겨요'에서 2만 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 원 환급해 주는 프로모션을 통해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환급금도 서울사랑상품권 잔액으로 충전돼 재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소비쿠폰으로 15만 원을 받아 공공배달앱에서 활용하면 치킨 2만 원짜리를 3번 주문할 때마다 1만 원씩 환급받을 수 있어 최대 2~3마리의 치킨을 추가 주문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확대를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55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1차 소비쿠폰은 7월21일부터 9월12일까지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45만원을 지급한다. 국민 1인당 기본액은 15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는 4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주민은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전국 84개 시·군) 주민은 5만원이 각각 추가 지급된다.
한편, 정부·여당이 소비쿠폰 사용처에 식자재 마트 포함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책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소공연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식자재 마트를 포함하는 방침이 시행된다면 소상공인 경기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이라는 본래 목표를 훼손하고 정책 효과를 반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지난 4월 토론회에서 "유통산업발전법의 규제 사각지대를 틈타 무한 확장하는 식자재 마트는 지역사회의 자본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 역할을 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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