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태풍 다나스 곧 발생…대만 지나 한반도행 여부는?

입력 2025-07-04 10:58:01 수정 2025-07-04 13:04:48

왼쪽이 일본기상청 4일 오전 9시 발표 열대저압부b(향후 4호 태풍 다나스 발달 전망) 예상경로. 오른쪽은 3호 태풍 문 예상경로
왼쪽이 일본기상청 4일 오전 9시 발표 열대저압부b(향후 4호 태풍 다나스 발달 전망) 예상경로. 오른쪽은 3호 태풍 문 예상경로
일본기상청 4일 오전 9시 발표 열대저압부b(향후 4호 태풍 다나스 발달 전망) 예상경로
일본기상청 4일 오전 9시 발표 열대저압부b(향후 4호 태풍 다나스 발달 전망) 예상경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감시 98W 열대요란(일본기상청 표기 열대저압부b, 향후 4호 태풍 다나스 발달 전망), 3호 태풍 문. JTWC 홈페이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감시 98W 열대요란(일본기상청 표기 열대저압부b, 향후 4호 태풍 다나스 발달 전망), 3호 태풍 문. JTWC 홈페이지

4호 태풍 다나스 발생이 임박했다.

앞서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태풍 후보로 지목됐던 98w 열대요란이 세력을 키운다.

▶일본기상청은 4일 오전 9시 업데이트를 통해 98W 열대요란을 열대저압부b로 명명, 예상경로를 발표했다.

현재 필리핀 북서쪽 해상에 위치한 열대저압부b는 향후 경로를 북동진으로 잡아 대만을 관통할 전망이다.

일본기상청은 이 과정에서 내일인 5일쯤 열대저압부b가 태풍 다나스로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다나스는 이어 계속 북동진 경로를 밟아 닷새 뒤인 9일에는 대만을 빠져나와 대만 북동쪽 해상에 위치한 상태일 전망인데, 이후 한반도행 등 여부는 미지수이다.

다만, 태풍은 먹이인 셈인 수증기를 원활히 흡수할 수 있는 바다와 달리 육지에서는 수증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세력이 신속히 떨어진다. 이에 따라 태풍 다나스가 대만 관통 후에는 급속히 소멸 수순에 접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태풍이 머금고 온 수증기가 어디로 이동할지 여부가 장마의 조기 종료로 이른 무더위를 맞은 한반도의 비 소식 등 간접 영향 가능성도 형성할 전망이다.

기상청 4일 오전 11시 발표 8호 열대저압부(향후 4호 태풍 다나스 발달 전망) 예상경로
기상청 4일 오전 11시 발표 8호 열대저압부(향후 4호 태풍 다나스 발달 전망) 예상경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05W TD(향후 4호 태풍 다나스 발달 전망) 예상경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05W TD(향후 4호 태풍 다나스 발달 전망) 예상경로

▶우리 기상청도 이날 오전 11시 발표를 통해 98W 열대요란을 8호 열대저압부로 명명, 본격적인 감시에 돌입했다.

공개된 8호 열대저압부(또는 4호 태풍 다나스)의 닷새치 예상경로를 살펴보면, 일본기상청 예상과 비교해 좀 더 서쪽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

6~7일에 대만 타이완섬 서쪽 해안에 바짝 붙어 북동진, 이후 점차 경로를 정북진~북서진으로 수정해 중국 남부 저장성~푸젠성 일대로 상륙한다는 전망이다.

같은 시각 JTWC는 우리 기상청과 닮은꼴 예상경로를 밝히고 있다.

시간이 지나며 각국 기상당국의 예상경로 견해 차는 점차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다나스(Danas)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필리핀이 낸 이름이다. 타갈로그어로 '경험'을 의미한다.

기상청 4일 오전 10시 발표 3호 태풍 문 예상경로
기상청 4일 오전 10시 발표 3호 태풍 문 예상경로

한편, 지난 3일 발생한 3호 태풍 문은 예상대로 일본 본토 동쪽 먼 태평양 바다를 북상하는 경로를 밟고 있다. 향후 5, 6일쯤 강도가 현재 1에서 2로 올라 전성기를 맞이한 후 8일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 즉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