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태풍 다나스 발생이 임박했다.
앞서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태풍 후보로 지목됐던 98w 열대요란이 세력을 키운다.
▶일본기상청은 4일 오전 9시 업데이트를 통해 98W 열대요란을 열대저압부b로 명명, 예상경로를 발표했다.
현재 필리핀 북서쪽 해상에 위치한 열대저압부b는 향후 경로를 북동진으로 잡아 대만을 관통할 전망이다.
일본기상청은 이 과정에서 내일인 5일쯤 열대저압부b가 태풍 다나스로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다나스는 이어 계속 북동진 경로를 밟아 닷새 뒤인 9일에는 대만을 빠져나와 대만 북동쪽 해상에 위치한 상태일 전망인데, 이후 한반도행 등 여부는 미지수이다.
다만, 태풍은 먹이인 셈인 수증기를 원활히 흡수할 수 있는 바다와 달리 육지에서는 수증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세력이 신속히 떨어진다. 이에 따라 태풍 다나스가 대만 관통 후에는 급속히 소멸 수순에 접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태풍이 머금고 온 수증기가 어디로 이동할지 여부가 장마의 조기 종료로 이른 무더위를 맞은 한반도의 비 소식 등 간접 영향 가능성도 형성할 전망이다.


▶우리 기상청도 이날 오전 11시 발표를 통해 98W 열대요란을 8호 열대저압부로 명명, 본격적인 감시에 돌입했다.
공개된 8호 열대저압부(또는 4호 태풍 다나스)의 닷새치 예상경로를 살펴보면, 일본기상청 예상과 비교해 좀 더 서쪽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
6~7일에 대만 타이완섬 서쪽 해안에 바짝 붙어 북동진, 이후 점차 경로를 정북진~북서진으로 수정해 중국 남부 저장성~푸젠성 일대로 상륙한다는 전망이다.
같은 시각 JTWC는 우리 기상청과 닮은꼴 예상경로를 밝히고 있다.
시간이 지나며 각국 기상당국의 예상경로 견해 차는 점차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다나스(Danas)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필리핀이 낸 이름이다. 타갈로그어로 '경험'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3일 발생한 3호 태풍 문은 예상대로 일본 본토 동쪽 먼 태평양 바다를 북상하는 경로를 밟고 있다. 향후 5, 6일쯤 강도가 현재 1에서 2로 올라 전성기를 맞이한 후 8일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 즉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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