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사라진 마을, 기반정비 등 공동체 복원나선다"

입력 2025-05-22 16:44:49

안동시, 산불피해 마을 8곳 133억원 투입 기반정비
임하1리·추목리는 행안부 마을 복구·재생사업 신청

안동시청
안동시청

안동시가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대부분 주택이 불에 타면서 기반 자체가 무너져 버린 8곳의 마을에 대해 마을기반 정비사업에 나선다.

또, 이와 별도로 마을 2곳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마을 단위 복구·재생사업 신청으로 공동체 복원과 회복에 나선다.

우선 안동시는 대부분의 주택이 소실된 피해 마을에 대해,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총사업비 133억 원 규모의 마을기반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산불 피해가 심각했던 마을을 대상으로 복구사업 대상지를 신청했으며, 남선면 신흥리·원림리·외하리·도로리, 임동면 박곡리, 일직면 명진리와 원호리, 풍천면 어담리 등 8개 지구다.

안동시는 우선 토지보상을 통해 좁은 마을안길을 소방차가 진입 가능한 4~5m 폭으로 확장하고, 통수 능력이 부족한 노후 우수 관로를 교체한다.

또, 화재 대응 강화를 위해 소화전을 추가로 설치하고, 산불 경보 기능을 갖춘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안전 기반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임하면 임하1리와 추목리 2개 지구는 행정안전부의 마을 단위 복구·재생사업으로 337억 원을 신청해 도로·커뮤니티센터·소공원 등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산불로 마을 대부분이 소실된 지역의 기반시설을 신속히 복구하고,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생활여건을 하루빨리 회복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을안길 확장에 따라 편입될 토지의 소유자들과 보상 협의가 중요하다. 피해지역 주민들과 토지 소유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