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주택가에서 3만명분 마약원료가 우수수

입력 2026-03-19 05:16:56 수정 2026-03-19 05: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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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20대 남성 A씨 등 베트남인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최근 구속 송치 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당이 마약류 제조를 위해 구비한 각종 장비. 인천공항세관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20대 남성 A씨 등 베트남인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최근 구속 송치 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당이 마약류 제조를 위해 구비한 각종 장비. 인천공항세관

고국에서 마약류 원료를 대량으로 들여와 경북 경산 주택가에서 마약류를 제조하던 베트남 일당이 세관에 검거됐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17일 이 사건 제조책인 20대 남성 A씨 등 베트남인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12월 사이 베트남에서 항공특송화물로 원료를 밀수입해 MDMA(엑스터시)를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 적발된 밀수입 원료는 총 5.4㎏ 규모였는데 이는 약 2만943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들은 경북 경산의 한 주택가 빌라를 임차하고 알약제조기 등 각종 장비를 설치한 뒤 엑스터시를 제조했다. 챗GPT나 인터넷 검색으로 익힌 제조법으로 베트남 현지 원료 공급책과 연락해 가며 범행을 저질렀다.

박헌 인천공항세관장은 "관세청이 엑스터시 원료의 밀수입부터 국내 제조·유통에 이르는 전과정을 적발한 최초 사례"라며 "원료를 밀수입한 뒤 국내에서 직접 마약을 생산·유통하는 방식으로 마약 유통이 변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