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 마약류 원료를 대량으로 들여와 경북 경산 주택가에서 마약류를 제조하던 베트남 일당이 세관에 검거됐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17일 이 사건 제조책인 20대 남성 A씨 등 베트남인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12월 사이 베트남에서 항공특송화물로 원료를 밀수입해 MDMA(엑스터시)를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 적발된 밀수입 원료는 총 5.4㎏ 규모였는데 이는 약 2만943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들은 경북 경산의 한 주택가 빌라를 임차하고 알약제조기 등 각종 장비를 설치한 뒤 엑스터시를 제조했다. 챗GPT나 인터넷 검색으로 익힌 제조법으로 베트남 현지 원료 공급책과 연락해 가며 범행을 저질렀다.
박헌 인천공항세관장은 "관세청이 엑스터시 원료의 밀수입부터 국내 제조·유통에 이르는 전과정을 적발한 최초 사례"라며 "원료를 밀수입한 뒤 국내에서 직접 마약을 생산·유통하는 방식으로 마약 유통이 변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