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부의 씨앗을 심다: 증여와 투자로 시작하는 자녀 경제 교육' 강연
"자본주의 체제에 살면서 월급에만 집착하는 건, 공산주의 체제인 북한에 사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서창호 IM뱅크 PB지점장은 19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강연에서 "우리는 뭔가 땀 흘려 일해 버는 돈이 정당한 거고, 그냥 가만히 앉아서 돈이 돈을 벌면 불로소득이라는 표현을 쓰며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좀 내려놔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부의 씨앗을 심다: 증여와 투자로 시작하는 자녀 경제 교육'이란 강연에서 증여와 투자, 자녀 경제교육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서 지점장은 투자에 대해 설명하면서 워런 버핏의 자산이 5년 마다 약 두 배씩 증가한 것을 예로 들며 '복리의 마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테면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인 20%를 최초 자본금 1억원으로 꾸준히 달성한다면 10년 뒤에 6억 2천만원, 20년 뒤에 38억 3천만원, 30년 뒤에 237억 4천만원이 된다는 논리다.
그는 자신의 자녀에게 주식을 사준 경험도 공유했다. 그는 지난 2020년에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에게 증여세 면제한도인 2천만원어치의 주식을, 2022년엔 둘째에게 같은 금액의 주식을 사줬다. 현재 자산은 각각 7천200여만원, 4천600여만원으로 불어났다. 그 중엔 상장폐지 직전까지 간 종목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 두 배 이상의 수익을 냈다. 분산투자했고 단 1주도 팔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서 지점장은 "이런 추세라면 5년 뒤 큰아들 자산은 1억5천만원이 돼 있을 것이고 그 다음 5년 뒤엔 3억원, 아들이 서른다섯 살이 되면 12억원이 돼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복리로 계산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대다수 사람들은 증여세엔 집착하는 반면 증여 후엔 예금 등으로 그냥 둔다. 하지만 이런 식의 투자를 해야 증여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에서 그는 "주식 투자는 더 큰 부를 일궈나가겠다는 이들에겐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복리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 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서 지점장은 주식 투자가 자녀들에게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기회를 줄 수도 있다며 한 자산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자산가는 수년 전 1억여원의 주식을 자녀들에게 줬는데, 그 중 1명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주식을 불렸고 지금은 배당금이 1년에 3천만원 정도 나오게 됐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이 자산가의 자녀는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닌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끝으로 서 지점장은 "그동안 수많은 자산가를 만나봤지만 이들에게 뭔가 대단한 비법이 있진 않았다. 다만 돌이켜보면 이들에겐 '시간'이 비법이었던 것 같다"며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좋은 주식이나 부동산을 사서 꾸준하게 가지고 있는, '시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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