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를 5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는 예비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 후보가 7일 전한길씨를 포함한 보수 성향 유튜버들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입당하시면 당연히 받는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탄핵 반대파 입장에서 '윤 어게인' 등 강성 지지층의 주장에 호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씨와 시사평론가 고성국씨, 강용석 변호사, 언론인 출신 성창경씨 등 보수 유튜버들이 주최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출연했다. 전씨가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다시 입당한다 받을 건가'라고 묻자 그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선포에 대해 "찬성하지 않고 제가 알았다면 반대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분이 계엄해서 누가 죽었다거나 다쳤거나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되고 없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저를 고용노동부 장관과 경제사회노동위원장으로 임명해서 제 나름대로 노동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제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그 누구보다 적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씨가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할 것인가 묻자 김 후보는 "저인들 왜 안 가고 싶겠나"라며 "때가 있고 방법이 있다"고 즉답은 피했다.
김 후보는 아울러 '보수 아스팔트 세력과 같이 갈 건가'라는 전씨 질문에 "윤석열 정권을 만들어내는 데 국회의원들 힘만으로 됐나. 광장에서 엄청난 투쟁이 합쳐져서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라며 "제가 그 핵심에 있었다. 저를 극우라고 하든 말든"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 단합과 대여 투쟁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주적"이라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결국 이 당을 해체하면 제일 좋아할 사람이 이재명과 김정은 아닌가"라며 "우리의 주적은 국내에서는 이재명이고 남북을 합쳐보면 김정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는 "사전투표 제도를 없애겠다"고 답했다. 전씨가 일부 사례를 들어 부정선거론이 '음모론'이냐고 묻자 김 후보는 "조사를 해야 한다"며 "CC(폐쇄회로)TV로 한명 한명 신원도 확인해 보고 문제가 있으면 처벌할 건 처벌하고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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