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공공도서관 통계조사' 결과 대구 49관
이용환경 개선 추세…광역시 시설 확충 필요성 여전
대구, 정규직 사서 줄었는데 1인당 봉사인구 수↑
지난해 대구 지역의 공공도서관이 늘면서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 환경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규직 사서 여건은 전국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와 달리 정반대 양상을 보이며 전문 인력 확충이 시급한 문제로 파악됐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발표한 '2025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공공도서관 수는 2023년 46곳에서 3곳 늘어난 49곳으로 집계됐다.
시설 확충에 따라 도서관 이용 환경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대구 공공도서관 1곳당 인구수는 4만8천237명으로, 2023년의 5만1천630명보다 6.57% 감소했다. 이는 대구의 주민등록 인구수를 공공도서관 수로 나눈 값으로, 1곳당 인구수가 적을수록 공공도서관 환경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한다.
전국 평균은 1곳당 3만9천519명으로 대구의 경우 여전히 약 9천여 명 많은 인구가 한 도서관을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부산은 1곳당 인구수가 5만8천3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 대전, 울산, 대구가 그 뒤를 이은 반면, 서울은 1곳당 인구수가 4만4천18명으로 광역시의 공공도서관 확충 필요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용자 수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대구 지역 공공도서관 1곳당 방문자 수는 18만2천684명으로, 2023년 17만2천41명보다 1만643명 늘었다. 같은 기간 공공도서관 1곳당 대출도서 권수도 늘어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도서관 1관당 정규직 사서 수는 2023년 5.5명에서 지난해 5명으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사서 1인당 맡는 인구 수는 2023년 9천462명에서 지난해 9천647명으로 늘면서 업무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는 1관당 정규직 사서 수가 전년보다 2.2% 늘고, 1인당 봉사대상 인구 수는 3.1% 줄면서 근무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대구와 대조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대구지역 공공도서관 1곳당 소장한 전자 자료 수는 259만2천742점으로 2023년에 이어 전국 최대로 집계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공도서관이 양적으로 확충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디지털 기반 서비스 부문에서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 결과"라며 "지식정보취약계층에 친화적인 환경을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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