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사진을 공개했다.
19일 노종면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지판사가 지인 2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촬영된 장소가 룸살롱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민주당은 지 판사가 접대받은 룸살롱이라면서 한 유흥업소 사진을 먼저 공개한 바 있다. 이어 민주당은 이날 공개한 사진이 같은 장소라고 주장한 것이다. 민주당은 "앞서 공개했던 룸살롱 현장 사진과 지귀연 판사가 선명하게 찍힌 사진을 비교해달라. 인테리어 패턴도, 소품도 똑같다"고 했다.
민주당은 "해당 업소를 직접 확인했는데, 서울 강남에 있는 고급 룸살롱이었다"며 "여성 종업원들이 룸마다, 테이블마다 여럿이 동석하는 곳이었다. 간판만 바뀌었을 뿐, 업소 주인도 같고 내부도 동일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 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먹나. 사진이 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판사에게 내란 재판을 맡길 수 없다"며 "정말 그런 곳에 간 적이 없나. 민주당은 이미 본인이 직접 출입했던 룸살롱 사진을 보여줬는데, 어떻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지 판사가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다.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한 판사가 누구의 죄를 묻겠다는 거냐"고 덧붙였다.
한편 지 판사는 이날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공판 시작 전 "진행에 앞서 한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최근 저에 대한 의혹 제기로 우려와 걱정이 많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니다. 이야기를 안 하면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힘들 거란 생각에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서 "평소 삼겹살에 소맥을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그런 곳에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무엇보다 그런 시대가 아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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