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후보 취소' 위기를 넘기고 공식 후보로 11일 오전 등록한 직후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한 조건들을 제시했다.
김근식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페이스북에 "당원들의 힘으로 친윤 기득권들의 한밤 쿠데타는 진압됐다"고 국민의힘 비대위의 후보 취소 결정이 전 당원 투표에서 부결된 걸 주목했다.
그러면서 앞선 후보 취소, 정확히는 김문수에서 한덕수로 후보를 교체키로 했던 결정이 당 지도부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윤들의 시도였다는 뉘앙스로 지적, 이들을 가리킨듯 "친윤들이 다시 김문수에 붙어 생명을 연장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근식 위원장은 "비대위는 해체하고 비비대위 꾸려야 한다. 윤석열이 파면됐을 때 이미 계엄반대 찬탄(탄핵 찬성) 중심으로 비비대위 전환했어야 했다"면서 "천인공노할 당권 쿠데타임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당원들의 분노가 확인된 이상 더이상 지금 비대위는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도 국민 앞에 확실하게 해야 할 것이 있다"며 요구사항을 열거했다.
우선 "명확하게 계엄 사죄, 윤석열 출당을 공개선언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부정선거 신봉세력, 자통당(자유통일당) 전광훈 세력과 선명하게 절연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우리 당은, 밤새워 비대위 열고 며칠째 의총 열고 단일화 단식 농성하는 그 지극 정성으로, 진작에 계엄 반대를 해야 했고 윤석열과 절연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김문수도, 당 지도부에 저항하고 가처분 투쟁하는 그 지극 정성으로, 계엄 사죄하고 윤석열 출당하고 자통당 세력과 분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근식 위원장은 재차 친윤 세력을 가리켰다. 그는 "한덕수에서 다시 김문수로 돌아간 게, 친윤들의 생명연장이 돼서는 안된다. 계엄 옹호하고 윤석열 비호하고 자통당 끌어안는 김문수라면, 친윤쿠데타 세력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면서 "친윤 정리하고 후보와 당이 단호하게 계엄 사죄, 윤석열 출당, 자통당 절연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게 아니라면 친윤 한덕수에서 또다른 친윤 김문수로의 이동일 뿐이고, 그게 아니라면 대선 승리는 요원하다"고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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